1. 경기 운영 방식의 차이
MLB와 KBO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야구 경기 규칙을 따르지만, 세부적인 경기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먼저 경기 시간과 연장전 규정이 다릅니다. MLB는 연장전에 제한이 없으며 9이닝 이후 동점일 경우 무제한 연장전에 돌입합니다. 반면, KBO는 12회까지 연장전을 진행하며 정규 시즌에서는 12회 종료 시 동점이면 무승부로 처리됩니다.
그리고, 더블헤더(하루 두 경기) 규정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MLB는 더블헤더 시 두 경기 모두 9이닝으로 진행하지만, KBO에서는 2020년 이후 더블헤더 경기 시 7이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선수들의 체력을 보호하고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KBO와 MLB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경기 속도에 대한 규정입니다. MLB에서는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피치 클락(Pitch Clock) 제도를 도입하여 투수가 일정 시간 내에 투구하도록 강제합니다. 반면, KBO에서는 아직 피치 클락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MLB보다 경기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MLB는 지명타자(DH) 제도를 아메리칸리그에서만 적용하던 전통이 있었으나, 2022년부터 내셔널리그에도 전면 도입하였습니다. KBO는 전 구단이 DH 제도를 적용하고 있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러한 눈에 보이는 차이로 인해 팀 운영 방식에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MLB 지명타자(DH) 제도
- 투수가 대신 타석에 서는 전문 타자를 기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 아메리칸리그(AL)에서 시작됐고, 2022년부터는 MLB 전 구단이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투수의 타격 부담을 줄이고 공격력을 높이기 위한 룰 인것같습니다.
MLB와 KBO의 선수 운영 방식과 연봉 체계에서도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MLB는 팀별 셀러리캡(연봉 총액 제한)이 존재하지 않지만, 사치세(Luxury Tax)라는 제도를 통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추가 세금을 부과합니다. 이에 따라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와 같은 대형 구단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여 초고액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 선수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반면, KBO는 연봉 상한선이 존재하며, 특히 신인 선수들에게는 계약금과 연봉 상한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선수들의 연봉 격차를 줄이고 구단 간 전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의 경우 KBO에서는 팀당 최대 3명까지 보유 뛰게 할 수 있으며, 투수와 타자의 조합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MLB는 외국인 선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습니다.
FA(자유계약선수) 제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MLB에서는 FA 자격을 얻기 위해 최소 6년간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채워야 하며, FA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습니다. KBO에서는 9년 이상 리그에서 활동해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해외 FA 진출을 위한 규정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KBO 선수들의 최대의 목표 MLB로 진출하기 위해 포스팅 시스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스팅 시스템
- kbo리그나 일본 프로야구(NPB) 선수가 메이저리그(MLB)로 이적할 때 사용하는 공식 이적 절차입니다.
- MLB 구단들이 입찰(금액 제시)을 통해 그 선수와 협상할 권리를 얻습니다.
- 소속팀은 협상 성공 시 포스팅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3. 규칙 및 전략적 차이
야구의 기본적인 룰은 MLB와 KBO가 유사하지만,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공인구 차이가 있습니다.
※공인구
- 프로 리그나 협회가 공식 경기에서 사용하도록 승인한 야구공을 말합니다.
- 크기·무게·재질 등 규격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하도록 하기 위한 기준용 공입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의 차이도 경기 스타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MLB의 스트라이크존은 심판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됩니다. 반면, KBO는 심판 판정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에 따라 타자와 투수의 경기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KBO에서는 로봇 심판 도입을 예비로 운영하며 스트라이크존의 정확한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스트라이크네 아니네 하면서 선수들이 싸우던 그림이 생각납니다. 경기진행까지 잠깐 멈추던 모습이 생각나예요 또 그런 아슬아슬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게 야구경기 아니겠습니까.
MLB와 KBO의 또 다른 차이는 작전의 활용입니다. KBO는 희생 번트, 히트 앤드 런과 같은 작은 야구(Small Ball)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 MLB는 장타 중심의 공격 전략을 선호하며, 최근에는 타구 각도(Launch Angle)와 같은 데이터를 활용한 스윙 스타일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이로 인해 MLB에서는 장타선수들의 홈런이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고, KBO에서는 다양한 전술을 통한 득점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MLB와 KBO는 기본적인 야구 룰은 같지만, 경기 운영 방식, 선수 운영 전략, 경기 스타일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면 야구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으며, 각 리그의 특성을 이해하면서 즐길 수있어 더 정확한 시선으로 경기를 즐길 줄 아는 펜이 될 것 같습니다. 야구 열광 펜들을 위해 작은 지식 여러 군데서 공부해서 가져왔습니다. 저처럼 야구는 좋아하지만 작은 지식이 없는 분들과 함께 글을 공유합닌다.